우크라 측은 러군이 피부까지 녹이는 소이탄을 사용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r우크라이나 러시아 소이탄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불레다르의 밤 하늘에 섬광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불레다르는 러시아가 최근 최대 규모의 탱크전을 감행하고도 점령에 실패한 도시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사람의 피부까지 녹이는 소이탄을 사용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13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1일부터 소셜미디어에 수백 개의 불꽃이 불레다르에 떨어지며 나무와 건물이 불에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치명적인 테르밋 폭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민 1만4000명이 사는 마을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하얀 불꽃이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수천개의 불꽃은 땅에 쏟아지며 모든 것을 태우며 피할 곳조차 없게 만들어 버린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해방된 도네츠크주 오체른에 러시아군 9М22С 소이탄이 쏟아졌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해당 소이탄은 연소 시 온도가 최대 2500℃에 달한다.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백린탄과 마찬가지로 대량 살상 및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살상용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관련기사 배재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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