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이곳은 여느 레스토랑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r서울 파인다이닝 포리스트키친
포리스트 키친의 메뉴 중 하나인 허브. 비건이라는 컨셉에 맞춰 채소로 만든 라구소스를 곁들인 파스타다. 사진 농심
지난 23일 점심시간, 잠실 롯데월드몰에 자리한 ‘포리스트 키친’. 직원의 능숙한 코스 메뉴 설명이 이어졌다. 파인다이닝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풍경과 메뉴인데, 이곳은 여느 레스토랑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바로 비건 다이닝이다. 육류를 베이스로 하는 라구소스마저 채소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점심 코스는 9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는데 모든 메뉴가 비건이다. 개성주악·타코 등을 담은 아뮤즈부쉬인 작은숲, 감자를 밀푀유처럼 겹겹이 쌓아 튀겨낸 두백감자, 총알·잎새·송이버섯이 고기 식감 부럽지 않은 야생버섯, 해초에 누룽지를 곁들여낸 해초 등 모두 비건식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비건식으로 채워진 취재를 위해 찾은 날도 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곳을 농심에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매장 곳곳을 둘러봐도, 기존 농심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요소는 없었다.
농심의 변화는 곳곳에서 눈에 띈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위 답게 라면과 스낵 중심의 사업을 펼쳐온 농심은 지난해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이전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mz 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성수동에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가장 관심을 끈 코너는 신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로, 매운맛의 정도와 면발 종류, 건더기 스프 등 각자 취향껏 골라 끓여 먹을 수 있어 20분 만에 현장 예약이 마감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신라면 분식점을 구현한 팝업 스토어는 한 달간 2만6000명이 다녀갔다. 또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에 오만에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수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비단 농심만의 일이 아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시장에서 기업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방향은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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