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화당의 빨간색과 민주당의 파란색이 섞인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취임식에 참석했던 트럼프는 이날 다시 강렬한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기도회가 열린 워싱턴국립대성당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진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역시 트럼프 취임 후 중단됐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21일 미국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국가기도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내외와 밴스 부통령 내외. EPA=연합뉴스
전날 공화당의 빨간색과 민주당의 파란색이 섞인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취임식에 참석했던 트럼프는 이날 다시 강렬한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모습과는 달리 단정한 검은색 원피스와 코트 차림이었다.트럼프 부부에 대해 ‘데일리 익스프레스’ 미국판은 이날 “두 사람은 예배에 참석하면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멜라니아가 매우 무관심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전날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 다정한 춤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다. 매체는 또 한 시청자가 X에 트럼프가 졸린 듯한 표정을 짓는 영상과 함께 “트럼프가 기도회에서 잠들지 않으려고 스스로 싸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엔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하며 취임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먼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따로 만난 뒤 공화당 전체 지도부를 만났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두 사람에게 공화당이 하나의 정당으로서 단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가 의회가 휴회했을 때 각료를 임명하는 ‘휴회 임명’ 카드를 다시금 옵션으로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튠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휴회 임명 추진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점은 인정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1ㆍ6 의사당 폭동 가담자 사면은 회동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내 대표적 반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은 “누구도 폭력을 용서할 수 없다. 특히 경찰에 대한 폭력은 더 용서가 안 된다”며 대규모 사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한편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었던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의 초상화를 청사 내 복도에서 떼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은 이날 “트럼프 취임식 당일인 월요일 오후 2시에 국방부 내부 기자들이 초상화가 벽에서 제거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국가기도회 트럼프 멜라니아 멜라니아 트럼프 공화당 지도부 면담 마크 밀리 합참의장 존 볼턴 볼턴 경호 중단 마크 밀리 초상화 미 국방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으르렁 대던 트럼프와 오바마…‘이 남자’ 가는 길엔 웃으며 악수했다카터 전 美대통령 국장 엄수 트럼프·오바마·부시·클린턴 등 전현직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 정적 故포드 생전 추도사 공개 “라이벌이었지만 오랜 우정지켜” 바이든 “훌륭한 인격, 권력이상” 트럼프, 오바마와 웃으며 대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취임식, 기업들의 기부 폭풍의사당 난동 이후 기부 중단 선언한 기업들이 트럼프 취임식에 거액 기부하는 추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2기 집무실 모습은?···앤드루 잭슨 초상화 다시 백악관으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 집무실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단장했다. 단 몇 시간 만에 진행된 개조 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에 공을 강조 '내 승리로 가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중단 및 인질 맞교환에 합의한 데 대해 자신의 공을 강조하며 이는 자신의 대선 승리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IRA 자금 지출 즉각 중단 지시(종합2보)(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20일(현지시간)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와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취임 첫날부터 남부 국경·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78개 행정 조치 중단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남부 국경과 에너지 분야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78개 행정 조치를 중단하는 등 강경한 정책을 선언하며 미국 국내외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