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 뒤덮은 검은 연기'‥아찔했던 홍지문터널 화재

경찰과 소방당국, 터널 관리기관 등이 힘을 합쳐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 터널 안에서 난 사고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진입 뒤 600미터쯤 지난 지점의 3차로에서 흰색 승용차 한대가 불길에 휩싸인 채 서 있습니다."완전 활활 타고 있고.. 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연기가 너무 많아서. 앞 차가 처음에는 비상 깜빡이 켠 게 보였는데 나중에는 앞 차도 안 보이더라고요."우선 경찰은 터널의 양방향 진입로를 모두 막은 뒤, 이미 들어온 차량을 후진시키거나 유턴을 시켜 밖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연기 흡입도 없습니다. 터널 시설에 이미 환풍 시설이 작동해서 연기를 빼고 있었던 겁니다."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로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터널 안에서 차에 불이 났을 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면 터널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시야를 확보할 수 없거나 통행이 어렵다면 비상주차대나 갓길에 차를 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우성호 / 영상제공: 제보자 장미현, 송필용, 서울 종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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