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경기 등판' 김진성 '나는 성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투수'
하남직 기자=사실 이 한 마디는 자신을 '평범한 투수'라고 소개하는 김진성이 1군에서 살아남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역설적인 서문'이었다.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진성은"결과만 낼 수 있다면 프로야구 선수는 굳이 성실할 필요는 없다. 솔직히 나도 훈련을 덜 해도 잘할 수 있다면 운동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말한 뒤"나는 성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투수다. 내가 성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김진성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했지만, 1군에 올라가지 못하고 2006년 방출됐다.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공개 테스트에 응시해 합격했다.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 4월 3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선 김진성은 2021년까지 NC에서 470경기에 등판해 32승 31패 34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올렸다.김진성은"방출 통보를 받은 다음 날 무작정 9개 구단 감독, 코치, 스카우트 담당자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털어놨다.올해 LG에서 김진성은 18일까지 3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했다.김진성은"500경기 등판이라는 게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긴 하다"고 말하면서도"한 번도 내가 대단한 투수라거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그는"지난해 NC에서 부진했는데 LG에 와서 김경태 코치를 만난 뒤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 코치의 도움 속에 투구 밸런스를 다시 잡았고 직구 구속도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성은"1군에서 경헌호 코치와 김광삼 코치의 도움도 정말 많이 받는다"며"포수 유강남과 허도환 선배는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몸을 던져 내 공을 받아준다. 오지환, 김현수 등 야수들은 '타자 심리' 등에 관한 조언을 자주 한다. LG 모든 분의 도움 속에 내가 이곳에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류지현 감독은"지난해 전천후로 활약한 송은범이 무릎 부상을 당해 김진성이 그 자리를 메워주길 바랐다. 기대한 만큼 잘해주고 있다"며"김진성은 정말 성실하다. 그렇게 성실하니, 30대 후반에도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엄지를 들었다.김진성은"나는 필승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몸을 낮추며"10점 차, 20점 차에 등판해도 좋다. 공을 던질 기회만 주신다면 행복하게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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