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로 6㎞ 가 공항버스 탔다'…분통 터진 3년 만의 여행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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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공항버스와 공항리무진...시민들의 불편·불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r공항버스 공항리무진

경기도 화성시 봉담신도시에 사는 윤모씨는 지난달 일본 여행을 계획하다 공항버스 8835번이 더 이상 검색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속 사라진 공항버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일본행 비행기 이륙시각은 오전 9시 30분이었지만 윤씨 모녀는 오전 3시에 바삐 집을 나서야 했다. 윤씨는 “택시를 불러 약 6km 떨어진 수원역까지 가서 버스를 탔다”며 “3년 전 이사 올 때만 해도 집 앞에 공항버스가 섰기 때문에 불편이 없었는데 이번엔 너무 고생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0일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단축·감축 운영되던 각종 생활 인프라의 운영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공항버스와 공항리무진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20년 4월 1개를 제외한 공항리무진 전 노선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경기도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2월 1일 기준으로 인가받은 도내 공항버스는 335대이지만 이중 약 40.3%인 135대만이 운행 중이다. 막차는 빨리 끊기고 배차 간격은 늘어났다. 지난달 12일 몰디브 신혼여행을 떠난 서울 강동구 주민 곽모씨는 오후 11시 5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간 전에 집을 나섰다. 집 앞을 지나는 공항버스 6200번이 5시 40분이면 끊기기 때문이다.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24시간 편의시설도 많다. 인천공항공사의 3월 식음료 상업시설 운영계획에 따르면 3월에 1,2 터미널의 상업시설 중 17.6%는 임시 휴업상태다. 전체 256곳 중 44.9%가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고 있고 36.7%만 정상 영업한다. 곽씨는 “출발이 일러도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24시간 운영하던 라운지도 9시 30분이면 입장을 마감하더라”며 “생각지 못하게 노숙을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복지나 급여가 더 낫고 시외버스는 민간업체 주관이다 보니 이탈이 생긴다”며 “일부 흑자 전환된 노선도 기사 수급이 안 돼 차를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일평균 20만명이던 여객이 최근에는 14만명 선까지 회복되면서 공항 운영 전면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3월 중으로 정상화를 검토중인데, 라운지 등을 운영하는 사업 주체들과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생겨난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인식 격차가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은행 영업 시간은 9시 30분~3시 30분에서 9시~4시로 정상화됐지만 노사간의 고소전을 남겼다.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 직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며 영업시간을 되돌리자 금융노조가 발끈했다. 금융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이후 은행 비대면 거래가 급속도로 증가했고 창구 이용은 줄고 있다”며 “TF를 통해 논의하기로 한 합의를 무시했다”고 맞섰다. 금융노조는 며칠 뒤 합의 위반에 따른 업무 방해 혐의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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