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사 와' 새신랑 죽음으로 내몬 농협 가해자들 '셀프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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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장수농협에 징계를 요구했는데, 현재 가해자들이 인사권자와 간부로 버젓이 일하고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이들이 스스로를 징계하는 모순이 벌어지게 된다. 직장내괴롭힘 장수농협 킹크랩 노동부 근로감독 가해자 간부

"킹크랩을 사 오라"는 상사의 지시에 전북 장수농협에서 일하던 故 이용문 씨는 장수에서 노량진까지 올라가 27만 원어치의 킹크랩을 사 오기도 했다.

신혼 3개월 차 새신랑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고용노동부는"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으며, 괴롭힘 가해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노동부는 장수농협에 징계를 요구했는데, 장수농협은 현재 가해자들이 인사권자와 간부로 버젓이 일하고 있다. 또 사건 당시 조합장이었던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이 4선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이들이 스스로를 징계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노동부, 장수농협 상임이사 등 간부 4명 가해자로 판단19일 CBS노컷뉴스 취재결과에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으로 장수농협 소속 이모 상임이사, 권모 센터장, 윤모 과장, 정모 과장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판단하고 장수농협 측에 징계를 요구했다. 다만, 김 조합장은 제외됐다.노동부에 따르면 권 센터장 등은 故 이용문 씨에게 면박을 주는 발언을 일삼았다."킹크랩을 사 오라"고 요구한 일도 있었다. 이에 이씨는 서울 노량진까지 올라가 킹크랩 27만 원어치를 사 왔다. 참다못한 이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 이씨의 자리는 외진 사무실로 옮겨졌으며, 어떠한 업무도 맡지 못했다.이씨는 결국 지난 1월 12일 자신이 일하던 장수농협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그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신혼 3개월 차였다.

이씨는 사측에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기도 했다. 장수농협은 2022년 12월 5일 장수농협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정식조사결과 심의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위원장으로 김 조합장이, 참석 위원으로는 이 상임이사와 정모 노조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심의위는 '혐의없음'으로 이씨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무마했다. 권 센터장과 친분이 있는 권모 노무사의 '혐의없음' 판단이 주요했다. 결혼을 앞둔 2022년 9월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이씨가 용기를 내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농협은 그를 외면했다.결국"도와달라"는 이씨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곳에서 가해자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됐다. 괴롭힘 가해자로 판명된 상임이사와 괴롭힘을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합장이 버티고 있는 와중에 인사위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장수농업협동조합 김용준 조합장.

합당한 징계?…농협 직장 내 괴롭힘 징계는 고작 견책·정직한 청년이 지역 농협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그 직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무소속 윤미향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7명으로 모두 경징계인 견책과 중징계인 정직에 그쳤다.앞서, 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장수농협에 과태료 8백만 원을 부과했으며,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리한 처우를 한 이를 형사입건했다.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청년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사측이 편향적으로 조사해 사실을 은폐하고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노동 현장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현재 진행 중인 농협․수협에 대한 기획·감독도 엄정히 실시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상세하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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