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치닫던 美-사우디, 해빙 분위기…계기는 '공동의적' 이란
고일환 특파원=지난해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악화했던 미국과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해빙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0월 OPEC 플러스 산유국의 대규모 감산 결정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울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에도 악영향을 준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이처럼 전통적 동맹 관계를 위협할 정도로 고조됐던 긴장이 해소된 결정적인 계기는 공동의 적으로 꼽히는 이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미국은 이 지역에 전투기와 폭격기를 급파, 이란의 공격 계획을 무산시켰다.카슈끄지는 지난 2018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살해 계획을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정보기관의 결론을 공개해 사우디와 외교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외국 지도자로서 면책특권을 지난다'는 의견을 냈다.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안보와 정치 분야에서 미국과 아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또한 무함마드 왕세자가 과거 사우디 지도자들과는 달리 미국 일변도의 외교정책에서 벗어나 러시아나 중국 등에 접근하고 있는 것도 양국관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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