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부 후보군' 상하이 서기, 시찰 갔다 주민 항의받아
차대운 특파원=시진핑 국가주석이 신임하는 측근으로 차기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있는 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코로나19로 봉쇄된 주택 단지를 찾았다가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영상을 보면, 리 서기는 봉쇄된 아파트 정문 바깥에서 차량 차단문 너머에 있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주변의 수행원들은 주변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을 하지 못하게 제지한다.상하이시는 위챗 계정을 통해 11일 리 서기가 시내의 여러 봉쇄 아파트 단지들을 시찰하며 필수 물품 공급 현황과 봉쇄 관리 실태를 점검한 뒤 현장의 근무자들과 주민들을 격려다고 밝혔다면서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중국의 고위 지도자가 현장 시찰 중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는 상하이 봉쇄가 보름 이상 장기화한 가운데 식료품 같은 필수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극도로 팽배한 상태임을 보여준다.또 봉쇄 시작 때만 해도 단 4일에 끝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봉쇄는 보름 이상으로 길어져 시 당국의 신뢰에는 크게 금이 갔다.현재 공산당의 중추인 25명의 정치국원 가운데 한 명인 리 서기는 차기 최고 지도자 후보군에 속하는 인물이다.홍콩 명보는 최근 20차 당대회 전망 기사에서 7명의 현역 상무위원 중 시 주석 등 5명은 유임되고 2명이 물러난다는 전제 하에 새로 상무위원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후춘화 부총리 4명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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