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고령층 '제대로 눕기도 힘들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정신적 고통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수백 명의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서 머물며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이재민들은 당시 충격적인 산불 상황을 떠올리며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어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지난 11일 최악의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 149세대 311명이 이 곳에 마련된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15세대 54명은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9세대 23명은 지인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재민 대부분 긴박한 상황에서 겨우 몸만 빠져 나온 터라 갈아 입을 옷도 없고, 일상에 필요한 용품들도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좁은 텐트 안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제대로 눕기도 힘들어 보였다.
홍진주씨는"40년 동안 민박을 하던 집에서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그냥 슬리퍼를 신은 채 강아지 두 마리만 챙겨 나왔다"며"남편은 지금도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제부터는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가 와도 울고,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을 계속 흘려 병원에서 약까지 지었다. 나도 불에 탄 집 생각만 하면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가운데 이날 오후 강릉시 저동 주택가에서 한 주민이 산불을 바라보고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강릉시 관계자는"이재민들이 보다 나은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임시 조립주택과 LH 공공임대주택, 녹색도시체험센터와 모텔 등의 숙박시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층간 소음' 이사간 이웃 스토킹…자녀까지 접근한 40대 실형A씨는 층간소음으로 갈등 빚던 이웃집 여성 B씨가 이사 간 아파트까지 찾아갔고, B씨의 자녀에게도 접근해 '네 엄마, 아빠 불러'라고 말했다. 층간소음 아파트 이웃 이사 스토킹범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법원, ‘어머니 백골 사체 방치’ 딸 선처···“생전 보살피다 사망 후 자포자기”백골 상태의 어머니 시신을 2년 넘게 방치한 40대 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다. 인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상품권 싸게 팔아요'...천억대 사기 친 40대 징역 8년 선고온라인에서 백화점 상품권 등을 싼값에 판다고 속여 천억 원 넘는 돈을 받아 챙긴 40대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수원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40대 A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A 씨가 오랜 기간 범행하며 천2백억 원이라는 큰돈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멀쩡한 남의 집 부순 철거업자…보상 판결에도 '배째라'[이슈시개]업체가 주소 착오로 다른 시골집을 철거하고는 보상 판결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글에 대해, 노영희 변호사는 '신용불량자인 작업자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골집 철거 하도급 신용불량자 손해배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고생 5명 중 1명,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마신다커피·커피음료 포함 고카페인 음료 섭취 첫 조사 / 주관적 수면충족율 30.3%(20년)→22.2%(22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평뉴타운 폐기물 수송관로 천공 발생, 원인은 음식물?은평뉴타운 폐기물 수송관로 천공 발생, 원인은 음식물? 은평뉴타운 폐기물수송관로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