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요, 벌금이라니 내야죠. '징역'까지 더 살면 안 되잖아요'\r재수생 대학 부모
“애가 재수하면 부모는 징역 10월에 벌금 4000만원 선고받는 거나 마찬가지라잖아요.”
김씨처럼 ‘문 닫고 입학’에 실패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원했던 대학에 가지 못해 속상해하는 아이를 위로하며 재수를 결정했지만, 생각보다 ‘뒷감당’이 만만치 않아서다. 비싼 학원비에 숨이 턱 막힌 학부모들은 “재수하는 아이 학부모 마음이 ‘죄인’ 같다는 게 뭔지 알겠다”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학원비를 마련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일반 종합반보다 월 100만원 이상 비싼 기숙학원 교습비도 올해 더 올랐다. A학원의 수도권 기숙학원 월 교습비는 345만원으로, 2019년에 비해 40만원가량 인상됐다. 식비가 월 62만4000원에서 78만원으로, 기숙사비가 88만5000원에서 114만원으로 올랐다. B학원의 기숙학원 월 교습비도 4년 전 290만원에서 올해 320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 기숙학원의 월 교습료는 310~350만원 정도, 비수도권 기숙학원 월 교습료는 300만~310만 원 수준이다.월 14만 원대의 독서실 비용과 매월 봐야 하는 모의고사비, 월 20만~30만 원 상당의 교재비와 특강비 등은 별도 부담이다. 이 경우 학부모들이 학원에 내는 돈은 월 400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의대를 희망하며 3수에 도전한 아들을 둔 학부모 이모씨는 “의대 등록금보다 재수학원비가 비싸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1년에 752만원이었다. 의학 계열의 경우 1052만원이다. 2월부터 재수학원에 다닌다고 했을 때 수능 때까지 9개월 학원비가 평균 1800만원이 넘으니 대학 학비보다 비싼 건 불변의 진리다. 기숙 학원 등의 경우엔 1년 학원비가 대학 4년 등록금보다 비쌀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씨는 “대학만 가면 다 해결된다는 심정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요즘은 물가도 오른 데다 학원비까지 생활비가 정말 부담”이라며 “재수시키려고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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