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항공유 의무화' 추세에…정유업계 시장 진출 속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탄소 배출 규제로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관련 제도 마련으로 국내 정유업계...

대한항공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 실증 운항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실증 운항을 위해 급유 되는 바이오항공유. 2023.9.5 [email protected]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등 바이오 기반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 항공유로, 항공업계의 탄소 감축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광고정부가 SAF 상용화에 힘을 싣는 이유는 항공 분야 탄소 감축을 목표로 국제 기준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석유업계 대표 간담회이날 간담회에는 오종훈 SK에너지 대표, 류열 S-OIL 전략/관리총괄 사장,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을 비롯한 국내 정유 4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4.1.24 [email protected]에쓰오일은 지난 26일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탄소 배출 규제에 따라 SAF가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바이오 원료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정유 공정에 투입했으며,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해 일본 트레이닝 회사 마루베니에 공급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 대한항공 화물기에 SAF를 급유해 3개월간 시범 운항했고, SK이노베이션도 울산콤플렉스에 SAF 생산 설비를 조성 중이다.다만 업계에서는 SAF가 기존 항공유 대비 생산 단가가 높은 데다, 공급망 투자부터 시작해야 하는 만큼 인센티브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3분기 중으로 석유·항공업계 및 전문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SAF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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