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끝나고 택시 승차장에 갔는데, 대기자가 40명은 족히 돼 보였다'\r택시 운전 귀가
지난 9일 지인들과 광화문에서 모임을 가진 직장인 이모씨 말이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이씨는 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빈 차를 조회했지만, 배차가 되지 않아 결국 도보로 귀가했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모임이 늘면서
서울시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로 한 첫날인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탑승장에서 개인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차장에 40명 줄 서도 택시가 없다” 이른바 ‘택시 대란’은 지난 4일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이 자정으로 연장된 이후 심화하고 있다. “자정에 시내 번화가에서 택시를 잡으려면 1시간 대기는 기본”이라는 말도 나온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대학생 김모씨는 지난 9일 자정 무렵 성동구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앱으로 택시를 불렀으나 1시간 30분 동안 배차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이용 가능한 차량이 없다’는 안내가 계속돼 결국 대형 승합차 택시를 불러 귀가했다. 일반택시였다면 2만원 정도 나올 거리를 5만원 가까이 주고 갔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씨는 “자정 즈음 모임이 끝나고 서울역 택시 승차장으로 갔는데 대기자가 40명은 족히 돼 보였다. 손님을 태우러 오는 택시가 없어 승차장 주변을 1시간 가까이 배회하다가 서소문동에서 겨우 빈 차를 잡았다”고 했다.‘코로나 불황’으로 택시기사 2만6000명 감소 운송업계는 운전기사 수 감소를 택시 대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불황’을 견디지 못한 운전기사들이 대거 업계를 떠났고, 수요가 회복되자 공급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서울시가 개인택시 공급 조절 등을 이유로 시행 중인 ‘택시 3부제’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 당시 택시 대란이 벌어지자 2개월간 한시적으로 부제를 해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서울시 “지하철 연장 신중해야” 심야 이동량은 증가하는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자정께 운행이 중단된다는 점도 택시 대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서울시는 기존에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던 지하철 막차 시간을 2020년 4월부터 약 1시간 당겨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택시로 이동 수요가 몰리는 걸 완화하려면 지하철 운행 종료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운행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코로나 외에도 열차 점검 등 안전상 문제가 결부돼 있어 방역 정책이 완화됐다고 해서 단순하게 결정을 내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고환 붙잡고 권총 꺼내 때렸는데…'악몽의 3시간' 무죄, 왜피해자의 고환을 붙잡아 당기고 성기도 지졌는데, 무죄였습니다. 왜일까요?\r권총 법원 그법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국정수행 전망, 잘할 것 50.4%·잘 못할 것 45.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평가가 소폭 오르면서, 긍정 평가가 5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국민 2천518명에게 물은 결과,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0.4%로 일주일 전보다 1.6%포인트 올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서울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2명 사망아침 6시 30분쯤 서울 영등포동 고시원 화재 신고 / 인력 145명·장비 42대 투입…3시간 만에 완진 / 화재 현장 목격자 '타닥타닥 터지는 소리 들어' / 경찰 '외부인 침입 흔적 없어…화재원인 조사 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40년 넘은 고시원 건물 화재로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역부족'주민 17명 긴급 대피…70대·60대 남성 2명 숨져 / 대응 1단계 발령…화재 3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 / '간이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화재 진압 역부족' / 고시원 건물 사용 허가 승인받은 지 40년 넘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식료품 달라!' 상하이 2주 봉쇄에 들끓는 민심중국 상하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겠다며 도시 봉쇄에 들어간지 벌써 2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지만, 식재료와 생필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출 한도는 풀리는데...돈 더 빌려 집 사는 건 '글쎄'[앵커]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하나는 대출 규제 완화입니다.실제로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지만, 정작 부동산 시장에선 눈에 띄는 변화는 없습니다.왜 이런 건지,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시중은행의 한 영업점입니다.제법 이른 시각부터 대출을 알아보려는 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