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린샤오쥔, 예선부터 전력 질주…전종목 통과
류영석 기자=중국 대표팀 륀샤오쥔이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린샤오쥔은 메달이 걸리지 않은 예선부터 온 힘을 다해 한국 대표팀 선수를 상대했다.린샤오쥔이 한국 빙상장에 선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고 국내에서 열린 공식 대회에 출전한 건 2018년 4월에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이후 처음이다.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린샤오쥔은 이듬해 6월 대표팀 동성 동료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그 길로 중국으로 귀화했다.린샤오쥔은 귀화 후에도 힘든 길을 걸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 헌장과 ISU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500ｍ 1차 예선은 메달이 걸리지 않은 데다 상위 2위까지 오르면 2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린샤오쥔은 마치 결승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게 달렸다. 류영석 기자=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예선에서 중국 대표팀 륀샤오쥔과 경쟁하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후미에 있던 박지원도 린샤오쥔과 대결을 의식한 듯 오버 페이스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쳤다.린샤오쥔은 박지원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를 악문 린샤오쥔은 선두 자리를 지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결과적으로 린샤오쥔은 조국에 복수를 한 셈이 됐다. 류영석 기자=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예선에서 중국 대표팀 륀샤오쥔과 경쟁하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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