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난민보트'서 생존한 18살…창살 사이로 가족과 재회
형 파디를 만나 울음을 터뜨리는 보트 전복사고 생존자 모하마드네덜란드를 거쳐 그리스 남부 칼라마타의 쉼터에 당도한 시리아인 파디는 동생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자 그를 끌어안고 머리에 입맞춤을 퍼부었다.지난 14일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해안으로부터 서남쪽 75㎞ 바다에서 이주민 수백명이 탑승한 고기잡이 보트가 강풍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이날.이다. 정확한 탑승자가 확인되지 않은 채 실종자 수색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희생자가 최대 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혹시라도 피붙이가 살아 돌아올까 실낱같은 기대를 품은 이들이 수십명이 이곳 보호소에 모여들어 추가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파키스탄 출신의 아딜 후세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의 형제는 그리스에서 십수년간 불법체류하다 파키스탄으로 돌아갔는데, 고국에서의 가난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이탈리아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그리스 시리아인협회의 안와르 바크리 사무총장은"이것은 비극"이라며"어린아이들부터 16살, 20살, 25살까지 실종된 이들을 찾는 부모들이 내게 사진을 보내왔다"고 전했다.시시각각 구조의 '골든 타임'이 지나면서 희망의 불씨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살아돌아온 탑승자들은 배에 타기 위해 리비아 브로커에게 한 사람당 4천500달러를 지불했다고 진술했다.다만 침몰하기 15시간 전쯤 그리스 당국이 고기잡이배에 접근했으나, 탑승자들이 '이탈리아로 가고 싶다'며 도움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가난을 못이겨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보트피플' 이주민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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