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언론 공격수'들 퇴장하고, '언론 탄압' 장본인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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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박성중·윤두현·홍석준 토사구팽 꼴... 사면받은 김장겸 MBC 사장 입성 가능성

국민의힘 소속 세 명의 국회의원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 셋 모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대 좌파언론' 전선을 형성한 공격수들이었다. 둘, 셋 모두 다음 국회에서 얼굴을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서지 못 하거나, 수도권 험지로 차출된 것. 제21대 국회에서 특정 언론사와 프로그램, 출연진을 향해 '좌파' 딱지를 붙이며 맹공격하는 데 매진했던 이들이 쓸쓸하게 퇴장하는 그림이다.

박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캠프 명의 입장문을 올리고"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경기 부천을'로 전략공천 된 것"이라고 항변했다."실제로 박 의원은 그동안 세 차례 이상의 공관위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준비했고, 3월 5일 오전까지 막바지로 조율 중인 상황"이었다는 것. "지난 4년 동안 거대 야당 폭거와 입법 폭주에 맞서기 위해 선봉장이 되어 총 530회의 언론 활동을 통해 야당의 가짜뉴스, 왜곡, 선동에 적극 대응"했다던 홍석준 의원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밀려 공천에서 배제됐다. 앞서 당의"정무적 판단"을 의심하며 이의를 제기했던 홍 의원도 이날 승복 의사를 밝혔다.

김장겸 전 사장은 이전 보수정권 하에서 대표적인 언론탄압 첨병이었다. 그는 2017년 MBC 사장 재임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을 부당 전보하거나 조합 탈퇴 압박을 가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형태로 노동조합 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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