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추석 쇼핑 분석차례용 간편식 판매 급증LA갈비 등 가공육 30% 쑥
LA갈비 등 가공육 30% 쑥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김 모씨는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간편식을 대량 주문했다. 연말 출산을 앞두고 이번 명절에는 집에서 쉴 예정이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을 쟁여두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임신 중이라 여행도 못 가고 집콕해야 하는데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 한동안 택배를 받지 못할 것 같아 우선 필요한 것들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예년과는 사뭇 다른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많이 팔리던 제수 음식 대신 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고, 해외여행 수요와 관련 소비가 여름 성수기만큼 호황을 맞고 있다.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한우 등 비싼 선물을 배송시키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했다.
18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은 최근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명절 해방'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G마켓이 지난 4~13일 판매 동향을 지난해 추석 프로모션 기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축산가공식품 판매가 30% 늘었고 간편조리식품은 15%, 즉석밥·컵밥은 46%나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많이 팔린 제품은 '피코크 떡갈비' '닭갈비' '프레시지 LA갈비' 등이다. G마켓은 추석 프로모션 기간에 여행 상품 수요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전체 여행 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8% 늘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여행 상품 거래액은 348% 폭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언택트 명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배송하고, 가족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여행을 즐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혼추족'을 위해 특별한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어남선생의 꽈리찜닭' 도시락을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이 상품은 꽈리찜닭,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나물, 백미밥, 계란프라이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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