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바꾸면, 하루 일곱 명을 더 살릴 수 있어요' 진보당 지방의원 지방자치 장진숙 기자
정치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었지만, 정치를 바꿔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그의 진정성이 통한 것일까. 2018년, 2022년 시의원에 연이어 당선되며 수도권 진보정당 3선 시의원이 됐다."정치를 바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초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윤경선 의원을 만났다. 윤경선 의원은 대학에서 막심 고리끼의 를 읽으며, 책 속 주인공들처럼 노동운동으로 세상을 바꿀 꿈을 키웠다. 대학시절 구로공단 인근에서 야학교사를 시작하며 노동자들을 만났다.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일하러 온 어린 노동자들이 눈에 밟혔다고. 결국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해 선생님이 됐지만, 안정된 교사의 삶 대신 다시 노동자들을 만나러 갔다. 소위 '위장취업'을 하며 수원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윤경선 의원은 지역에서 '민원왕'으로 불린다. 수많은 민원을 척척 해결해 1일 3민원은 기본이다. 그런데 정작 윤경선 의원은"민원은 주민들의 문제를 내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내가 주민들의 삶과 사회를 배우는 일"이라고 말한다. 민원을 통해 삶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법과 제도의 빈구석을 알게 된다는 것. 결국 이 빈구석을 해결하는 것은 정치와 공공의 영역이다. 민원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정치의 역할을 찾고, 영역을 넓혀가는 셈이다. '민원왕'의 비법도 다른 데 있지 않다."민원도 결국 사람이 해결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윤경선 의원은 주변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가까웠던 사람들이 자신을 멀리하는 걸 보면서, '이 나라에는 인권이 없구나'라고 느꼈다고. 그렇지만"내가 이 세상을 바꾸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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