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이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 해외입양 프랑스_입양 내가_알게_된_모든_것 입양 아동복지 정은주 기자
입양에 관한 논쟁의 중심에는 해외입양 주제가 있다. 입양 축소론이 대중적 정서에 접근하는 데에 있어 가장 쉬운 지점이 바로 해외입양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민간기관이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해외로 팔아넘겼다는 주장은, 해외입양인의 복잡한 서사를 하나의 구호로 단순화했다.만일 누군가 시설보다는 해외입양이 낫다고 말하며 "시설을 즉각 폐쇄하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아이들의 삶이 이어지는 곳에서는 옳고 그름이 아닌 현실을 봐야 한다. 나는 해외입양과 시설양육 중 어느 쪽이 더 불행한가를 놓고 경쟁하자는 것이 아니다.지금껏 국가는 아동복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 국가의 구성원인 우리들 대부분도 입양혐오에 사로잡혀 내 핏줄만 싸고돌았다. 그 결과가 수많은 해외입양 사례로 나타난 것이다.입양 진행을 할 때 최대한 '섬세하고 느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아이는 '제품'이 아니고 하루 하루 성장하는, 살아있는 존재다.
저자인 니콜 정은 '... 많은 부모들이 백인 가족, 백인 공동체, 백인 우월주의 사회에서 유색인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지침이나 정보 등을 제공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현춘씨도 같은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가 프랑스인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굳건히 해나가면서 많은 일들을 이룰 거라 믿는다. 현실적으로 보면 해외입양인 중 생부모를 찾을 수 없거나 상봉의 후일담이 좋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어떻게 손을 뻗을 수 있을까? 어려운 시기를 먼저 지나온 박현춘씨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길 기원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관련 정권 외압 폭로한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직접 밝힌 심경“지난 내 군 생활, 그 다음에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망상이 끝내 흉기난동으로'‥위험해도, 약 안 먹어도 놔두는 우리나라'나를 해치려는 거대한 스토킹 조직이 있다.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내가 당할지도 모른다. 집 근처 서현역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모이니까 당연히 거기에 스토킹 조직원들도 많이 있겠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문 열어줬더니 처음 본 남성 드라이버 휘둘러…경찰 체포현관문이 덜컹거려 열어줬더니 생판 모르는 남성이 공구를 휘두르며 집주인을 위협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울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어와서 드라이버로 나를 찌르려고 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국때 다르고 추미애때 다른 '이해충돌'…'전현희 결론' 뒤집혔다 | 중앙일보권익위는 세부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명확한 유권해석 기준을 제시했습니다.\r권익위 공직자 이해충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너희만 힘든 것 아닌데 왜 난리냐'는 이들에게'너희만 힘든 것 아닌데 왜 난리냐'는 이들에게 교사 장애인 노동자 택배 구교형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희근 경찰청장 사진 들어간 표창장 수여…경찰, “규칙 위반 아냐”윤희근 경찰청장의 사진을 넣은 표창장이 200장 넘게 수여된 것에 대해 경찰이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