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만 중형차 1대 값'…새 아파트 입주 앞두고 한숨 왜 | 중앙일보

대한민국 뉴스 뉴스

'이자만 중형차 1대 값'…새 아파트 입주 앞두고 한숨 왜 | 중앙일보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3%

훌쩍 높아진 중도금 대출이자로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시의 25평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장인 유모씨는 다음 달 4차 중도금 대출금리를 안내받고 깜짝 놀랐다. 계약 당시만 해도 은행이 1차 중도금 대출금리를 연 4.2%로 공지했는데, 7개월 만에 연 5.7%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유씨가 입주할 때까지 내야 할 이자만 최소 3000만원대로 추정된다. 그는 “중도금 대출이자로만 중형차 한 대값이 나갈 판”이라고 하소연했다.최근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연 3%대로 내려앉는 등 가계대출 금리가 내려가는 것과 반대다. 중도금 대출은 분양 계약자가 통상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건설사의 알선을 받아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것이다. 한꺼번에 같은 조건으로 대출받기 때문에 ‘집단대출’로 불린다.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9월에는 대형 건설사가 제1금융권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가 연 4% 정도였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최근엔 6% 안팎에 달한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전용 84㎡를 계약한 40대 가장은 “중도금 대출 이자로만 5000만원 넘게 내게 생겼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끈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연 4.82%로 그나마 낮았다.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분양률이 40%면 제1금융권의 중도금 대출을 받았지만 지금은 최소 60%, 많게는 80%의 높은 분양률을 요구한다”며 “지방 사업장의 상당수가 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금리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은 중도금 대출금리로 연 6~8%를, 저축은행은 9~10%까지 요구한다”고 말했다.금융권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택 경기 하락, 미분양 증가 등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금리·분양률을 기준으로 대출해줄 순 없다는 것이다. 중도금 대출금리는 매달 발표되는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최근 은행은 단지의 사업성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가산금리를 올린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왜 하필 그날 우크라에 갔나…일본 기시다의 야심, 중국은 불안하다 | 중앙일보왜 하필 그날 우크라에 갔나…일본 기시다의 야심, 중국은 불안하다 | 중앙일보중국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날, 일본 기시다 총리는...\r일본 기시다 중국 시진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도 '바이든 통화' 때 그의 폰 썼는데...김성한 돌연 교체설, 왜 | 중앙일보윤도 '바이든 통화' 때 그의 폰 썼는데...김성한 돌연 교체설, 왜 | 중앙일보거취 문제가 불거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예정됐던 외교부 회의에 돌연 불참했습니다.\r김성한 국가보안실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급차에서만 2시간…병원이 거절한 10대 환자 끝내 숨졌다 | 중앙일보구급차에서만 2시간…병원이 거절한 10대 환자 끝내 숨졌다 | 중앙일보경찰은 병원 등의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r대구 구급차 병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왕복 7차로에 갇힌 70대 노인, 경찰은 보고도 지나쳤다 | 중앙일보왕복 7차로에 갇힌 70대 노인, 경찰은 보고도 지나쳤다 | 중앙일보경찰이 지나간 직후 노인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이를 본 시민들이 달려와 그를 일으켰습니다.\r노인 횡단보도 경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걷던 중 난데없이 '탕'…턱 부위에 공기 총탄 맞은 20대 남성 | 중앙일보걷던 중 난데없이 '탕'…턱 부위에 공기 총탄 맞은 20대 남성 | 중앙일보턱에서는 5.5㎜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이 나왔습니다.\r이천역 공기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0 13: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