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이란 자금 27억 달러 동결 해제…미국이 허가'(종합2보)
이 자금은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 가스와 전기를 수입했지만, 미국 제재로 이란에 지불하지 못한 판매 대금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이란 자금 해제와 관련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지역 외교장관 회의에서 파우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야흐야 알에샤크 이란·이라크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과 인터뷰에서"이라크 내 이란 자금 27억 달러에 대한 동결이 해제됐다"며"이는 양국의 외환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하루 5천500만∼6천만㎥의 가스가 필요하다.
이 중 대부분은 이란에서 수입하는데, 그간 미국 제재를 이유로 지불하지 못한 판매 대금은 11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해외 자금 동결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이란 리알화의 통화 가치도 안정세를 보였다.이는 2주일 전 환율인 55만 리알보다 10％가량 내린 수치다.최근 환율 하락과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금의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반관영 ISNA 통신은 지난 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한국과 이라크에 동결된 이란 자금이 조만간 이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된 것으로, 한·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왔다.2021년부터 시작한 핵합의 복원 회담은 1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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