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내각', '지뢰 장관 후보들'…민주, 尹당선인 인선 맹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김수진 홍준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국무총리 및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두고"윤핵관 내각","지뢰 장관 후보들"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윤 비대위원장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을 대놓고 조롱한 사실이 밝혀졌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주장을 펴왔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어"론스타 특혜 논란에 휩싸인 경제부총리 후보, 거수기 사외이사로 8억원이나 챙긴 장관 후보, 최소한의 도덕성 검증도 없이 언제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지뢰 장관 후보들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서도"총리 재직 시 특허청 해외출원 비용을 3배나 늘렸는데 그 첫 수혜자가 바로 40년 지기였다고 한다"며"임대와 축재왕에 이어 특혜왕까지 의혹 3관왕에 오른 셈이다. 세간에서 '또덕수'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보건복지 총책임자로서의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비뚤어진 여성관으로 정부에서 일할 기본적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고, 암 치료 특효약', '여자 환자 진료 3m 청진기로'와 같이 정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여성에 대한 비아냥을 넘어서 여성을 출산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인식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정 후보자를 겨냥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 후보자가 여러 칼럼에서"여성을 비하하고 구직자의 절박한 심정을 폄하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며 저출산 원인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듯한 인식과 성범죄 책임을 피해자인 여성에게 전가하는 그릇된 인식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면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윤 당선인은 어제 헌법 정신에 충실하게 수사해 구속했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것도 헌법정신에 따른 것이냐"라며"윤 당선인이 헌법정신을 자신의 선택과 행위를 억지로 합리화하는 일회용품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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