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곤 시인 책 출간... 정우성 배우가 낭독해 화제 되기도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 / 하늘의 별로 떠나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 또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 / 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 / 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저도 차마 / 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 // 그 골목에 아무것도 놓지 마라! / 허울 좋은 애도의 꽃도 놓지 마라! / 안전도 생명도 탐욕이 덮어버린 이 나라에 / 반성 없는 어른들 끝없이 원망케 하라! /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 있는 우리를...".
이들 시를 비롯해 그가 2022년 10월 18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토·일요일을 빼고 100일 동안 창원대로 입구 쪽 소계광장에서 '윤석열 퇴진'을 내걸고 아침마다 1인시위를 벌이면서 썼던 글을 모은 책이 나왔다.'함안 의병'을 자처하는 김 시인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걸고 출근 시위를 100회 동안 벌였다. 그는 출근 시위를 마친 후 의식을 치르듯 매번 사색과 성찰의 글을 썼고 이를 아는 사람들에게 공유했다.출판사는 지난 8월 말,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서적 출간을 위한 최소 비용을 모았다. 목표 금액보다 훨씬 많은 212%를 달성하면서 책을 내게 됐다.
그런데 2월 2일 아침, 운전자가 김 시인을 향해 멋쩍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눈을 맞췄다. 이에 대해 김 시인은"기다리는 봄만큼이나 기분 좋은 변화다. 새털 같은 유대이든 날개짓임은 분명하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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