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초이' 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만에 '대한국인' 됐다 황기환 대한민국적 국기보훈처 유진_초이 김병기 기자
국가보훈처는 7일 "후손이 없어 무적으로 남아있던 황기환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고, 오는 10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유해봉환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헌정한다"고 밝혔다.황기환 지사는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 제정 이전 독립운동을 위해 국외로 이주하여 대한민국의 공적서류상 적을 한 번도 갖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가족관계 등록이 창설됨에 따라 완전한 대한국인이 되었다.국가보훈처는 "특히, 등록기준지는 황기환 지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 머나먼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적극 펼친 점을 고려하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윤동주 시인, 송몽규 지사 등 167명에 대해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한데 이어, 올해 2월 제104주년 3·1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32명의 가족관계 등록을 추가로 창설했다.1918년 11월, 종전 후 유럽에 있다가 김규식의 제안으로 1919년 6월 파리위원부에서 서기장을 맡아 '통신전'을 발행하여 유럽 내 각 언론기관과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 및 저명인사 등에게 송부함으로써 한국독립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렸다.또, 1920년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런던위원부 위원으로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외교활동을 펼쳤고, 10월에는 영국의 언론인 맥켄지와 긴밀히 협의하여 '대영제국 한국친우회' 결성을 주도했다. 이후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계속하던 중, 1923년 4월 후손없이 뉴욕에서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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