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제때 돌려받지 못했거나 기부를 하고도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지 못한다는 증언이 쏟아지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그분이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유기견까지 돌보는 걸 보고 응원해왔어요. 워낙 잘 알려진 사람이라 믿고 돈도 빌려줬는데 이렇게 사기 당할 줄은 몰랐죠."
그러던 중 2020년 혼자 차 안에 있는 경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해명 글을 올렸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김씨와 경태의 사연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돼 민간 동물보호소에 머물던 태희를 입양했다. 그러던 중 ②A씨는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김씨로부터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김씨로부터 직접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는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A씨는"김씨가 갑자기 태희 병원비 500만 원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사정상 70만 원까지만 보내줄 수 있다고 하니 '그거라도 전부 보내 달라'고 답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김씨가 저녁쯤에 굿즈가 정산이 돼 당일에 바로 갚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며"워낙 유명한 사람이고 아이가 아프다는 걸로 장난질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에 70만 원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②이틀 뒤인 지난달 7일 김씨는 돌연 자신의 SNS에"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일부터 차례로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000만 원을 초과한 기부금을 모으려면 관계 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김씨가 이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③B씨는"지난달 9일에 김씨는 기부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B씨가 참여한 채팅방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돈을 돌려받기까지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B씨는"김씨가 돈을 돌려주려고 하지 않아서 '공론화하겠다', '신고하겠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등의 말을 통해 힘겹게 받아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빌려준 돈은 받았지만 기부했던 돈은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며"별로 돌려받고 싶지도 않다"고 씁쓸해 했다.김씨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며 힘겨운 싸움을 벌인 사람은 B씨뿐만이 아니다. ①강아지 옷 공방을 4년째 운영 중인 C씨는 김씨에게 10회에 걸쳐 1,533만 원의 돈을 빌려줬다. C씨는"김씨가 태희 병원비, 차량 수리비, 생활비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며"평소 이미지도 좋고, 당시 말하는 상황이 워낙 안타깝고 절절해서 보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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