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은퇴' 울산 이호 '시작한 곳에서 마침표…난 행운아'
배진남 기자=프로축구 울산 현대에서 두 번의 K리그 우승을 함께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호 플레잉코치는 자신을 행운아라고 했다.
이호는 울산이 23일 홈구장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22시즌 K리그1 마지막 경기에 앞서 마련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년간의 축구 인생 1막을 되돌아봤다.이호는 먼저"사실 작년부터 은퇴하려고 생각했다"면서"덤덤하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날이 다가오니 감정적으로 변화가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이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06 독일 월드컵과 2007년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26경기 경력을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다.2006년 러시아 제니트에 입단해 해외에 진출한 그는 2009년 성남 일화, 2010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 일본 오미야를 거쳐 2011년 울산에 복귀했다.2015년 전북 현대로 팀을 옮긴 이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홍명보 감독이 새로 울산 지휘봉을 잡고 나서인 2021시즌을 앞두고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바로"울산에 왔을 때 내 역할이 있었고, 감독님과 구단이 원하는 역할에 충실하자고 상각했다"면서"스태프의 일원으로 우승을 지켜본 것은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는 데 있어 큰 재산이자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는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작년에 은퇴하려고 했지만, 마지막 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런 말을 꺼낼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이호는 걸그룹 출신의 아내 양은지 씨도 자신의 은퇴 결심을 존중해줬다면서"내가 어떻게 힘들게 일했는지 안다. 아내의 지지로 마음 편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얘기를 취재진으로부터 전해 들은 홍 감독은"지금은 제 밑에서 기초를 다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독립해 지도자가 어떤 것인지 느낄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면서"지도자는 순간순간 상황에 맞게 대처하려면 많은 경험과 지식, 지혜가 필요하다. 지도자로서도 잘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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