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은 '우리만 봉이다'라며 하소연했습니다.\r에너지다이어트 공무원 난방카스트
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신정동 남부지법 7층. 온도계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 25.3°C를 가리켰다. 복도를 오가는 직원들은 대부분 얇은 니트나 가벼운 패딩 조끼를 입고 있었다. 같은 시각 법원청사 밖 온도는 2~3°C를 오갔다. 6층의 한 사무실 안에 설치된 난방 조절기 온도는 24°C로 설정돼 있었다.‘17°C 실내 난방’ 치외법권?…법원·국회 실내 온도는 23~25°C 이런 법원의 모습은 ‘에너지 다이어트’ 정책에 따라 실내 온도가 17°C로 제한된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에너지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며 공공기관의 실내 평균 온도를 17°C 이하로 유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실내 평균 온도를 18°C로 제한한 예년보다 1°C 낮아졌다.
별관에서 만난 공무원 A씨는 핫팩을 보여주며 “요새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한파가 닥쳤을 때는 냉장고 속에서 근무하는 것 같다고 보면 된다”며 “손이 얼어서 컴퓨터 자판이 안 쳐질 정도”라고 말했다. 실내 온도가 정부가 제시한 17°C를 넘는다고 말해주자 “하필 오늘 날씨가 조금 풀렸을 때 온도를 측정한 건 좀 억울하다”고도 했다. 산업부는 국회와 법원에도 실내 난방 온도 제한에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에도 관련 규정을 공문으로 보냈고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도 나가며 공공기관의 실내 온도 제한 준수를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내 온도를 1°C 낮추면 난방 에너지의 6%를 저감할 수 있다”라며 “법령상 한계로 참여를 강제할 수 없지만 국회와 법원에는 지난해 10월 에너지사용 제한 공고 발표 뒤 관련 공문을 보내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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