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주일만 없다면, 학교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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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주일만 없다면, 학교는 어떻게 될까요?' 교육공무직 필수노동 교육복지 환경관리사 청소 신재용 기자

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0~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청소는 위생과도 직결되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요성이 더 부각됐다. 거리에서, 대기업의 빌딩에서, 공공기관에서 하는 청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노동'이 됐다. 아니, 원래부터 필수노동이었으나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기준을 새로 만든다면 이 셋을 적절히 섞어서 만들어야겠죠. 노조 차원에서 교육청과 논의해봐야 할 것 같아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도 논의해보고요. 그나마 울산이 괜찮은 게,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배치기준이 아예 없는 지역도 있어요. 용역업체였던 시절과 변함없이 일하는 지역도 있고요.""다른 조합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질문을 조합원들이 있는 밴드에 올려봤어요. 대부분이 청소원이라 불리는 게 '기분이 상쾌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일을 하찮게 보는 이름이라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는 사람도 있고, 청소원이라는 명칭으로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하찮고, 하대하는 느낌이 들어요.

당사자가 본인이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고, 명칭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아무도 학교 화장실, 복도, 계단 등을 청소하지 않고 일주일, 한 달 지나면 어떻게 될까?"노조에서 새로운 임금체계를 만들자고 교섭하잖아요. 그 임금체계가 되게끔, 특히 근속수당을 달라고 하고 있어요. 용역업체에 고용됐던 때와는 다르게 정년이 65세로 정해져 있는데 왜 근속수당을 안 주냐는 거죠. 가족수당, 위험수당도 없어요. 작년에 상여금 연 30만 원이 처음 생겼어요. 왜 똑같이 일하는데 '특별운영직군'이라고 따로 분리하는지 모르겠어요. 담당 부서와 면담하면서 우리 직종이 뭐가 특별하냐고 물어봤더니 특별한 거 하나도 없대요.

청소 직종은 용역업체 소속이었다가 교육감 직접고용으로 바뀌면서 정년이 생겼다. 당시 정년을 초과해서 일하던 사람들이 많아서 정년을 바로 적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정년 적용을 몇 년 유예했다."울산은 모두 7시간 근무로 통일돼 있어요. 학교마다 출퇴근 시간은 다르지만요. 단시간 근로자로 보지 않아요. 학교는 근무시간 7시간에 휴게시간 1시간, 청사는 근무시간 8시간에 휴게시간 1시간으로 돼 있어요. 365일 모두 출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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