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이에 2~3살을 더한 다음 뒤에 ＇0＇을 붙이면 학원비에요'\r초등학생 사교육 학원비
“애들 나이에 ‘0’하나 붙인 게 학원비라는 것도 옛말이에요. 요즘 초등학생은 원래 나이에 2~3살 더한 다음에 ‘0’ 붙여야 그나마 맞아요.”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초등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는 37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만4000원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85.2%로 1년새 3.2%포인트 높아졌다. 중·고교생보다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초등학생의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도 7.4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늘었다.교육부는 초등학생의 사교육 증가 원인으로 '학습결손 우려'를 꼽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때 초등학생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며 학습결손을 많이 겪었다”며 “출발선에서 학습결손을 보충하지 않으면 중·고교에 진학해서도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적으로 초등학생 사교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자녀가 한 명밖에 없으니 올인하게 된다.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기대 수준이 비지니스 혹은 퍼스트클래스 서비스인데, 지금 공립학교는 이코노미 수준이니까 추가로 별도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했다.부모 경제활동 상태로 보면 맞벌이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1인당 월 사교육비는 맞벌이 가구가 43만2000원으로 외벌이 가구보다 많다. 맞벌이 가구가 소득 수준이 더 높기 때문일 수 있지만, 교육비를 위해 맞벌이를 선택하는 가구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교육 참여율도 맞벌이가 80.2%로 외벌이 76.9%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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