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41] 별도의 인물 평전이나 전기는 쓰지 않았다
에서 좌우·중도 인물의 역할, 에서 김구·김규식의 남북협상 과정, 신간회 주도 인물, 조선독립동맹을 이끈 인물, 그리고 조선 말기 한반도 중립론을 제시한 유길준에 대한 등이 그나마 인물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이다.
불행했던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사상가로서 민족사회가 가진 봉건적 인습과 문화체제를 비판하며 근대 민족문화의 수립을 위해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렀고, 조국이 식민지로 전락한 뒤에는 민족해방운동에 투신했던 이들 두 사람이었다. 왜 한 사람은 목숨을 바쳐 민족운동전선을 지킴으로서 8·15 후 민족해방운동가로 추앙받게 되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전선을 이탈했다가 결국 민족반역자로 심판받게 되었는가. 오늘에 사는 우리에게 그야말로 '타산지석'이 아닐 수 없다. 몽양 선생, 이제 선생에 대한 추도사는 만인을 감싸는 선생의 인간적 도량이나 투철한 애국심, 난마와 같은 정치 현실 속에서 더욱 돋보이던 그 식견과 역량, 그리고 그것을 펼치지 못하고 비명에 가신 안타까움 등을 말하는 그런 단계는 넘어서야 할 것 같다. 반세기에 걸친 선생의 투쟁 전체를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그것을 다시 우리 민족사 위에 자리매김하는, 그런 추도사가 요청되는 단계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그가 망명의 길을 선택하는 데는 남다른 결심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 비록 망명생활일지라도 조금 살기 쉬운 곳을 택하려 했다면 유학했던 미국을 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 민족해방운동의 최일선이라 할 수 있는 낯선 중국을 망명지로 택했고, 독립자금 모집을 위해 몇 차례 미국을 다녀온 이외에는 32년간 망명생활을 중국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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