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넘어질까' SNS에 올렸더니 자전거 자전거배우기 김준수 기자
하루 30~40분씩 자전거 연습을 한 지 5일 차. 매일 연습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여전히 날마다 실패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50대 나이에도 연습 첫날 3시간 만에 자전거 배우기 성공' 같은 영상을 여러 개 시청한 뒤 시도했지만, 나의 경우는 성공 사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고민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자, 온라인 지인들이 다양한 조언과 정보를 전해주었다."안장은 적당히 높이는 것이 더 낫고, 살짝 내리막길에서 연습하면 자전거가 넘어지는 게 덜하다"는 것이었다. 반려인이 자전거를 뒤에서 잡아주거나, 보조 바퀴를 장착한 자전거를 타면서 연습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곧장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안장을 너무 낮추지 말고 오히려 높이라는 조언은 큰 도움이 되었다. 안장을 어느 정도 높이자 페달을 밟고 돌릴 때 무릎이 더욱 편해졌다. 가파르지 않은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를 타자 넘어지지 않고 페달을 밟는 게 훨씬 수월했다. 결국 핵심은 '겁을 이겨내야 나아갈 수 있다'는 거였다.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자전거 타기를 연습하는 날이 반갑지만은 않다. 다리는 뻐근하고 땀에 흠뻑 젖은 채 귀가하는 순간에는 '여전히 자전거 못 타는 나'를 받아들이기 더욱 어렵다. '나는 왜 이리도 무언가를 남들처럼 잘 해내지 못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따라붙어 뒤가 따가운 느낌마저 든다.
오늘의 마지막 도전. 내리막길을 향해 자전거를 세우자 일순간 모든 것이 고요해진 느낌마저 들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근처 벤치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조용해진 것 같았다. 내리막길로 자전거가 미끄러져 내려가는 동안 페달 위에 발을 얹고 3~4회 이상 굴렀다. 몇 초 뒤에 자전거가 균형을 잃고 다시 쓰러지기 직전에 브레이크를 밟고 세웠지만, 그전까지는 아주 잠깐이나마 자전거를 탔다.그러고 보면, 소셜 미디어에서 나에게 조언해 준 사람도 나를 응원해주고 있었던 셈이 아닐까. 일상 속의 작은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났다. "그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말을 안 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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