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백지 들었냐고요?'…중국 시위대 변호사가 밝힌 '무서운 이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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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뒤 풀려난 사람도 있지만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많습니다.\r중국 제로코로나 백지시위

중국의 백지시위대를 돕기 위한 무료 법률 자문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왕성성 변호사는 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백지를 든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단지 백지 한 장을 든 것은 가장 소리 없는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공안 당국의 통제가 강하게 작동하는 중국에서 법률 자문 변호인단 소속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건 왕 변호사가 처음이다.‘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시위는 상하이와 베이징를 비롯한 대도시 등 중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집계된 것만 최소 24개 도시에서 51차례였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무료 법률 자문 변호인단이 꾸려진 건 그래서다. 자신이 왜 끌려가는지도 모른 채 경찰에 체포된 이들의 법적 보호를 위해서다. 자문 변호인단의 명단을 입수해 수십 차례 통화한 끝에 실명으로 1명, 익명으로 1명의 변호사와 인터뷰했다.

행정 구류 5·10·15일...연락두절도 다수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27일 공안들이 시위 참가자를 체포하고 있다. 주요 대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진 뒤에도 중국 당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AP=연합뉴스 일부는 아직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문의가 오는데 어느 경찰서로 갔는지조차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왕 변호사는 “이미 구속 가능 시한 48시간을 한참 지났고 법률에 따라 처리한다면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통지했어야 한다”라며 “그런데도 가족들은 그들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찾을 수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당국을 비판했다. 그는 난징전매대학 교정에서 백지를 들었던 한 여학생도 아직 연락 두절 상태라며 안타까워 했다.이들은 왜 백지를 들었을까. 왕 변호사에 따르면, 진실을 표현하면 공안 당국에 의해 무슨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소리 없는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왕 변호사는 “촛불처럼, 국화처럼 사람들은 백지를 들었다”고 말했다.

“‘건강코드’ 앱 법적 근거 없어…심각한 문제” 28일 지난 주말 11·24 우루무치 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 시위가 벌어졌던 상하이 우루무치 거리를 경찰 차량이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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