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번 추석은 일상회복 뒤 처음 맞는 명절입니다.하지만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은 여전히 비접촉 면회만 가능해 유리 벽 사이로 아쉬운 인사만 나눠야 했습니다.그나마 추모시설은 3년 만에 명절에 문을 열면서 성묘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임성재 기자가 전합니다.[기자]손을 뻗으면 닿...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지만, 대가족은 돌아가며 유리 벽 사이 수화기로 음성을 전합니다.얼굴은 볼 수 있지만, 직접 만지거나 안을 수는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추석 당일을 맞아 어르신 145명이 머무는 이곳 요양병원에는 이른 오전 시간부터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5년간 주인 곁을 지켰던 반려견 '복선이'도 반가운 얼굴에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3년 만에 명절 당일 문을 연 서울 근교 추모공원.
[최정원 / 충남 예산군 예산읍 : 막 챙겨주시고 항상 그렇게 하셨었거든요.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김현화 / 제주시 아라동 : 명절 당일 날 오면 분위기가 다르죠. 분위기 자체가 아무래도 가족들 다 같이 있으니까 혼자 와서 아버지를 보는 것보단 훨씬 더 기쁘죠.]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은 북녘을 향해 절하고, 술잔을 올리며 애끓는 그리움을 달래봅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 연휴.※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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