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버금가는 K-예능 나올까…'보편적 정서 발굴땐 가능'
디즈니+ '더 존'·넷플릭스 '솔로지옥' 오명언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미국 에미상 6관왕으로 정점을 찍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예능 분야에서도 나올까.'무한도전' 김태호 PD, '런닝맨' 조효진 PD에 유재석, 비, 권유리 등을 영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왔지만,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는커녕 국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스타 PD 김태호 기획으로 비와 노홍철의 바이크 여행을 담은 '먹보와 털보'를 비롯해 섬 전체를 야외 스튜디오로 삼아 제작한 대형 버라이어티 '신세계로부터', 코미디쇼 '셀럽은 회의중' 모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디즈니+는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 시리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출연하는 '더 존' 등 2편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을 공개했지만 역시 반응이 미미하다.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기존 지상파 버라이어티 예능의 소재와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3화까지 공개된 '더 존'도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OTT 예능부진한 성적에도 OTT들이 예능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제작 기간도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만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보편적인 정서를 공략하면서 OTT 예능만의 참신한 소재와 파격적인 설정을 입힌다면 K-예능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유머 코드와 감성 등은 문화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통 정서를 찾아내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찾아낼 것"이라며"K-예능도 언젠가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예능은 포맷 수출을 통해 하나의 지적재산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흥행을 거둘 수 있다"며"드라마처럼 한 작품으로 성공해서 에미상 같은 상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성비에 맞게 풍부한 IP를 확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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