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를 본 외국인들이 수원을 찾고 오징어게임 웨딩촬영까지…외국인들의 K콘텐츠 관심은 엄청났습니다.
박은빈이 수원의 한 식당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은빈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오후 1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카페거리 행리단길.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식당엔 손님 5~6명이 줄을 서고 있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손님이 몰린 이곳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영우 아버지의 김밥집으로 나온 식당. 서울에서 대중 교통으로 한 시간 반 넘게 달려야 찾을 수 있는 이 식당은 '우영우'를 즐겨 본 외국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본보와 만난 식당 직원은"외국 손님들이 매일 찾아오고 있다"며"일본과 중국 손님이 가장 많고 서양 분들도 와서 종종 김밥을 찾는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파는 김밥은 재료 소진으로 이날 1시 30분쯤 동이 났다. 손님 이름으로 빼곡한 대기명단부엔 일본어와 영어로 쓰인 이름이 종종 눈에 띄었다.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스케치 부문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던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무대에 놓인 '영희' 인형을 보고 잠시 멈추고 있다. 이 인형은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1화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술래 인형으로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오징어 게임' 흥행 후 외국인들의 K콘텐츠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동반 상승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이달 낸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한국 문화 및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한류현황지수는 올 상반기 평균 3.2로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기 전인 2020년 대비 4.9%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한류가 뜨뜻미지근했던 나라에서 변화가 크게 일었다.
'오징어 게임'에서 1번과 456번은 편의점 테이블에서 소주를 마신다. 서바이벌 게임을 마친 뒤 비 오는 날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비애가 담긴 이 장면을 계기로 소주는 K콘텐츠를 소비하는 외국인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브라질 국적으로 요즘 태국에 사는 제이드씨는 '오징어 게임'으로 소주에 푹 빠졌는데 5월 종방한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새삼 생각나 소주를 샀다. 13일 본보와 SNS로 만난 그는"브라질에선 소주 한 병이 한국 돈으로 1만1,000원 정도해 비싸서 못샀고 태국에선 4,000원 정도 해 샀다"며"퇴근 후 '나의 해방일지'를 보며 소주를 마셨다"고 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주인공 구씨는 소주를 물처럼 마시며 미정을 추앙한다. 넷플릭스를 타고 K콘텐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선 한국 소주 판매량이 2018년 대비 2021년 20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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