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거포' 김성욱, 공룡 타선의 새 희망 될까? 프로야구 손아섭 김성욱 KBO NC다이노스 케이비리포트
2023 KBO리그에서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NC 다이노스가 빗속에서 펼쳐진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경기 초반인 2회초 8점을 몰아치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9-3 완승을 거뒀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에게 꽁꽁 묶여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5일 역시 두산 선발 최승용 역시 곽빈과 비슷한 유형의 구위형 투수이기 때문에 초반에 공략을 하지 못하면 타선의 침묵이 길게 이어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NC 벤치에 자욱한 이런 불안감을 날려버린 것은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성욱의 한 방이었다. 김성욱은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승용의 커브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넷으로 두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하며 조성된 득점 기회에서 8번 김주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나온 기선 제압 홈런이었기에 한결 더 값졌다.김성욱의 선제 홈런으로 긴장이 풀린 NC 타자들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안타를 터뜨리며 이후 5점을 더 득점, 상대 선발 최승용을 조기 강판시키며 2회에 승기를 굳혔다. 김성욱의 한 방이 타선의 혈을 뚫고 승리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렇듯 김성욱은 장타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타자다. 2012년 NC에 입단한 김성욱은 2014시즌 이후 빠른 발과 강한 송구력을 앞세워 1군 무대에 정착했다. 김성욱은 2016년과 2018년에 두자릿 수 홈런을 터뜨리며 호타 준족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 후 팔꿈치 수술을 받느라 3년 만에 1군 무대로 복귀한 김성욱에게 올시즌은 프로 선수로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야 붙박이였던 손아섭이 초반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고 이명기가 한화로 이적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 김성욱이 코너 외야수로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김성욱이 자신에게 주어진 초반 기회를 잘 살린다면 군 문제도 이미 해결했기 때문에 외야 한 자리를 완벽히 꿰찰 수 있다. 좋은 수비력에 장타력을 겸비한 김성욱이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NC는 양의지-노진혁의 이적으로 약화된 타선 공백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다.
올시즌 초반 김성욱은 홈런 1개를 포함 15타수 7안타 타율 0.46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성욱은 과연 초반 기세를 몰아 NC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하위권 후보로 지목된 NC가 김성욱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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