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적 핵폐기장까지... 부·울·경, 풍전등화 처해질 상황'

'영구적 핵폐기장까지... 부·울·경, 풍전등화 처해질 상황' 고리2호기_수명연장_및_핵폐기장_반대 원전말고_안전 범시민운동본부 김재우 기자

이들은 21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140여 개의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지난 1월 26일부터 진행해 온 '고리 2호기 수명연장 및 핵폐기장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한수원은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계속운전평가보고서를 제출하였고 이어서 12월,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강행하여 결국 파행으로 마무리되었다"면서"부산지역의 시민사회는 고리 2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응해 왔지만 지난 2월 7일 한수원은 이사회를 개최하여 고리원전 부지내 건식저장시설을 확정하였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부산을 영구적인 핵폐기장으로 만들 수 있는 발전소 부지 내 건식 임시저장시설이 추진되고 있다.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법안심의까지 예정되어 있어, 부·울·경 지역은 세계 제1의 원전 밀집도 뿐 아니라 노후원전 및 영구적인 핵폐기장까지 떠안게 되는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전국의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저지와 핵폐기장 반대의 힘을 모아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11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주기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 '안전한 도시를 위한 전국 시민대행진'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30Km포럼 김해창 공동대표는"무도한 윤석열 정부와 무책임한 박형준 시장의 원전폭주정책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 것"이라며"오늘은 140개 단체가 모였으나 앞으로 200, 300개가 참여하는 100만 명 서명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다. 부산시청에서 부산역까지 이어지는 인간띠 잇기·시민행진 등을 통해 '원전말고 안전', '미래가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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