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한순간도 널 잊고 산 날이 없었어' 입양보낸 딸 찾는 이복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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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임씨는 '우리 딸은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행복해선 안 된다'는 죄책감에 스스로를 몰아세웠다고 했습니다.

4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 붙어 있는 '실종아동을 찾습니다' 전단지. 전단지 부착자는"8개월 무렵 부친이 다른 집에 보낸 후로 현재까지 소재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 백일 사진 옆에는 일일이 직접 쓴 듯한 글씨로"엄마는 경찰청 182에 전화해서 DNA 검사해 놨다. DNA 검사하면 엄마를 찾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원다라 기자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던 해외입양인 김미옥씨의 입양서류. 당시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작성한 기록으로,"이 아동은 겁이 없는 편이라 무서워하는 것이 없으며 이다음에 커서 선생님이나 간호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고 적혀 있다. 김미옥씨 제공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미옥씨는 지난달 5일, 아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서울경찰청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최면수사를 통해 미옥씨의 가족찾기에 도움을 주기로 해서다. 당시 어린 미옥씨가 독쟁이라는 지명을 알고 보호소 직원에게 말해 기록이 남아 있으므로 최면수사를 통하면 잊고 있었던 다른 단서가 나타날 수 있을 터였다. '송주', '한긍' 또는 '한성'이라는 이름이 떠올랐지만, 그 이상은 진전이 없었다.

그는 혹시 이 기사를 볼 수 있을 있을지도 모를 엄마와 동생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평생 엄마와 여동생을 생각해 왔고 그리워해 왔습니다. 아들이 태어났던 날, 생일, 가족행사 등 모든 특별한 순간마다 더 그리웠어요. 저를 떠나보내고선 늘 마음 아파하셨을 것 같아요. 만나게 된다면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잃어버린 시간들을 만회하고 싶습니다."후암동 조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1986년생 딸을 찾습니다 이복임씨는 1986년 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조 산부인과에서 막내를 보냈다. 쌍꺼풀이 또렷한 여자아이였다. 복임씨 부부는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집이 있는데, 거기서 크면 적어도 '밥은 배부르게 먹고살지 않겠냐'는 말에 입양 보내기로 결심했다. 단칸 옥탑방에서 연년생 두 남매 포함 네 식구가 살았는데, 복임씨 혼자 재봉틀질로 번 수입으로 겨우 먹고살았을 정도로 살림이 빠듯하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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