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정체 밝혀지나…'목소리 공개' | 연합뉴스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정체 밝혀지나…'목소리 공개'

[뱅크시 인스타그램 계정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보도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의 '라디오 4' 채널은 지난 10일 '뱅크시 이야기' 제하 방송에서 2005년 녹음된 뱅크시 추정 인물의 목소리를 공개했다.라디오 4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된 이 녹음본은 2005년 3월 24일 처음 방송됐는데, 이는 뱅크시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도둑 전시회'를 연 지 며칠 뒤의 일이다.3분 분량의 인터뷰에서 뱅크시 추정 인물은 자신을 '화가이자 장식가'라고 소개했다.그는 당시 자기 작품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42일 동안 들키지 않고 전시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몇몇 작품은 꽤 훌륭했기 때문에 미술관에 작품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뱅크시라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는다.

NPR 진행자가" 우리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그건 보장할 수 없다"고 답하고,"이 목소리가 뱅크시의 실제 목소리인가"라는 질문에도"글쎄…하지만 뱅크시가 맞는다면 이건 그의 목소리가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했다.이날 뱅크시 추정 인물은 자신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진행자의 지적에"그래서 재미있는 것"이라면서"중요한 일을 하는 데는 사소한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뱅크시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파괴된 건물에 평화를 촉구하는 벽화를 그리는 등 반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가 우표로 발행한 뱅크시의 '푸틴 엎어치기'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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