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매향리의 폭격소리,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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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매향리의 폭격소리,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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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연기를 전공했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극작가로 전문사 과정에 재입학한 학도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가 작가로 입문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해마다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창작산실'에서 두 번의 수상에도 모자라 공연계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

"원래 연기를 전공했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극작가로 전문사 과정에 재입학한 학도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가 작가로 입문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해마다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창작산실'에서 두 번의 수상에도 모자라 공연계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연극제에서 4관왕을 거쳐 최근에는 벽산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2024벽산예술상'에서 희곡상을 받았다."

"작가들의 고민 지점이 사회적 고립, 포스트 휴먼, SF 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 심의에 올라온 작품들이 평균 이상의 성취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한 작품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윤식 작가의 는 이주, 차별 등의 주제를 인문학적 연고를 바탕으로 상대주의, 다각적인 관점에서 진지하게 다루었다. 사회적 주제를 신화와 연결 지어 심도 있게 성찰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김윤식 극작가는 연기를 전공했지만 끝내 그 분야에서 적성을 찾지 못했다. 그만큼 연기를 지속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의 시간은 길어졌다. 본인도 처음에는 좋아서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단다. 그렇게 생각할 즈음에 코로나19가 터졌다. 그가 준비하던 공연도 점차 취소되면서 그의 생계에도 이상이 생겼다. 방에만 갇혀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까 사람의 존재가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는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됐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그때 그에게 의미가 있어 보였던 게 '글 쓰는 일'이었다. 그래서 전공이 그렇다 보니 가장 가까웠던 희곡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한 편이라도 다 쓰고 나면 어떤 의미가 찾아질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다. 그런데 한 편을 다 쓰고 나니까 더 쓰고 싶어졌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고, 더 좋은 이야기를 쓰고 싶을 만큼 욕심이 커져갔다.

"그곳은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 실제로 살았던 곳이에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매향리를 떠나서 근처 마을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친척들은 아직 매향리에 많이 사시니까 그곳에 놀러 가면 항상 포탄 소리와 진동을 느꼈습니다. 또 매향리에서 이사를 갔어도 그곳과 가깝다 보니까 제가 살던 동네에서도 항상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지나가서 말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4아르코 창작산실 대본공모 에서 로 두 번째 수상을 했다. 는 연쇄살묘사건를 추적하는 한 인물이 추적하는 중에 감춰진 폭력과 과거를 마주하는 작품이다. 김윤식 작가는 일단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지원을 했는데, 통과되면 지난 10월에 이라는 공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신진호 연출과 함께할 예정이다.배우를 벗어나 작가로서의 의지를 보였던 김윤식 작가에게 최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소식이 남다르게 들려왔을 것이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전 국민이 문학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그것은 소설에 대한 관심이라며, 희곡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시, 소설, 수필, 희곡과 더불어 문학의 4대 장르 중 하나로 인식되는 희곡도 문학에서 중요한 뿌리인데 한강 작가가 세상으로부터 주목받는 최근의 흐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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