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국가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0·한국체대)가 태권도를 시작한 건 ...
이의진 기자=국가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가 태권도를 시작한 건 여덟살 때다.학교가 끝나면 도장을 방문해 아버지의 동작을 따라 했다. 그렇게 태권도를 익힌 초등학생이 어느덧 태권도 종주국의 국가대표이자 '중량급의 희망'으로 성장했다.그러면서"언제부터인가 그런 지도가 내 성장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다음부터는 되도록 따로 가서 운동하고 그랬다"며"어릴 때는 시키는 게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감사하다. 그 덕에 기본기가 잘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거기서 국가대표이자 '세계 챔피언' 서건우가 성장했다.이런 부자 관계는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 그의 아버지 손웅정 씨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선 손흥민처럼 서건우도 '월드클래스' 위상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와 동메달리스트 세이프 에이사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섰다.하지만 손웅정 씨처럼 서상혁 씨도 아들이 '월드클래스'임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아버지의 인정이 고픈 서건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아버지가 '월드클래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지 궁금하다.이어"내가 돌아봤을 때 외국의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운동을 많이 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우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서건우가 나서는 남자 80㎏급은 한국 태권도의 취약 체급이다.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한 명도 이 체급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서건우는"처음에는 이런 이야기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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