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칭찬 한마디에 협력 강사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
나는 2년 전부터 한 중학교에서 협력 강사로 일하고 있다. 교사들은 3월 2일에 학기를 시작하지만 비정규직인 협력 강사는 새 학기의 바쁜 업무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채용 절차를 거쳐 대략 4월부터 일을 시작하게 된다.
또, 공부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막상 공부 습관이 안 잡혀 있어서 산만하거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참을성 있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또 선생님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정식교사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으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자격지심도 내 마음 한구석에 불편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맡은 수학은 아이들이 특히나 어려워하는 과목이라서 수업 첫날에 아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수포자'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포기부터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더 필요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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