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승객도'...출퇴근 시간, 구로·노량진·김포공항역의 실상 이태원 지하철역 혼잡 참사 박수림 선채경 권보현 임소현 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군중밀집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혼잡한 지하철역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는 지하철역 중 혼잡도가 높은 구로역, 노량진역, 김포공항역 세 곳을 직접 찾아 현장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대다수 역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거나 적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었다.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 따르면, 11월 18일 기준 구로역에 배치된 안전요원은 오전 7~오후 4시에 4명, 오전 11시~오후 8시에 2명이다. 지하철을 타는 승강장이 9개에 달하고, 일부 열차는 10량으로 운행되는 탓에 승객들은 그나마 있는 안전요원도 발견하기 어렵다.다른 지하철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1월 17일 오후 6시 20분 노랑진역에서 여의도 방면으로 향하는 9호선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대기 줄은 옆으로 삐져나와 삐뚤빼뚤한 모습이었다. 열차가 도착하자 한 승객은 사람들이 채 내리기도 전에 열차 내부로 몸을 밀어 넣었다. 밀려난 다른 승객은 불쾌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승객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매일 노량진역에서 지하철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김아무개씨는"신림역은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 안전요원이 4~5명씩 배치돼 있다"면서"다른 역보다 훨씬 혼잡한 노량진역에 안전요원이 많이 필요한데, 인력 배치가 잘 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와 한 통화에서"퇴근시간에 안전인력을 점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며, 아직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안전통제만 놓고 보면 김포공항역은 앞선 두 곳보다 사정이 조금 나았다. 11월 18일 오후 6시 30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은 비교적 여러 명의 안전요원에 의해 통제가 잘 이뤄지는 편이었다. 계단 입구에 서 있던 안전요원 A씨가 경광봉을 내리고"천천히 내려가라"고 안내하자 승객들은 발맞춰 계단을 내려갔다.
그렇다고 이곳을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순 없다. B씨는"사람들이 많이 타고 많이 내리는 중간 역은 문이 열릴 때 실신하는 승객들이 간혹 있다"라며"이 경우 119를 부르거나 잠깐 쉴 수 있도록 보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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