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국과 세계에 보낸 신호는 다음과 같았다. ‘그동안 너희들은 많이 고용되어 높은 임금을 받았다. 많이 소비하고, 높은 금융수익을 올렸다. 이제 너희들에겐 시련이 필요하다.’ 📝이종태 기자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자국과 세계에 보낸 신호는 다음과 같았다. ‘그동안 너희들은 많이 고용되어 높은 임금을 받았다. 많이 소비하고, 높은 금융수익을 올렸다. 이제 너희들에겐 시련이 필요하다.’ 11월 중순부터는 한마디 더 덧붙였다. ‘ 들뜨지 말 것.’ 좀 우스꽝스럽게 표현했지만, 연준의 입장은 매우 진지하다. ‘단기적 이익’에 휘둘리는 시장과 대중이 ‘금리인상을 멈추라’고 아무리 아우성쳐도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1월2일 기준금리를 다시 대폭 인상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연준에겐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남아 있다.”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올해 들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 지난 3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였다. 이후 불과 7개월여 동안 금리를 0.5%포인트나 0.75%포인트씩 5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11월 말 현재 3.75~4.0%.
인플레이션율이 내년부터 당장 연준의 목표치까지 떨어지진 않겠지만 물가상승 폭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제이피모건은 지난 10월20일, ‘투자 전망’에 이렇게 썼다. “우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의 8.2%에서 12월엔 6.8%, 내년 9월엔 3.2%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 그러나 연준은 시장의 웃는 얼굴에 침을 뱉는다. 11월16일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상 속도라면 몰라도 인상 중단은 논의 자체가 안 되고 있다. 기준금리를 4.75~5.25%까진 올려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뜻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한 차례의 물가 보고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사실 1개월 단위 지표를 근거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주장하려면, 지난 7월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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