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축구' 우루과이, 감독-세대교체로 더욱 강해졌다 우루과이 카바니 월드컵 수아레스 박시인 기자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한국 축구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든 팀들이 어렵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적을 알아야 승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차전 승리를 발판삼아 조별리그를 통과한 기억이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번째 상대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다.
한국은 역대 우루과이를 상대로 1승 1무 6패로 크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1990년과 2010년 대회 모두 한국의 발목을 잡을 만큼 우루과이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번이야말로 우루과이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우루과이는 인구 350만 명의 소국이지만 1930년과 1950년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남미의 전통 강호다.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40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4라운드까지 7위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랫동안 팀을 장기집권한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는 등 상황은 절박했다.
위기의 우루과이를 구한 것은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었다. 15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4전 전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7위였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1987년생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가 버티는 공격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유럽 명문에서 활약 중인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날드 아라우호 등 미드필드와 수비진에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적절하게 신구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4-4-2 기반의 실리 축구, 낮은 점유율에도 결과 챙긴다알론소 감독은 이번 남미 예선 4경기에서 기존의 타바레스 전임 감독이 추구하는 실리적이면서 수동적인 전술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비교적 짧은 A매치 소집 기간 동안 갑작스러운 변화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공수 라인 간격과 좌우 폭을 좁힌 채 상대팀이 자신들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경로를 막고, 강도 높은 압박을 시도했다.
발베르데는 전천후 미드필더로써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 데 아라스카에타 부재시 왼쪽 측면에 포진하거나, 플랜B라 할 수 있는 4-2-3-1 포메이션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알론소 감독의 큰 신뢰를 얻고 있다.사실 베네수엘라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보여준 우루과이의 공격력은 매우 단조로웠다. 우루과이의 공격 방향은 중앙에 쏠려있다. 벤탄쿠르, 발베르데가 공간이 열리는 즉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빈도가 매우 높았다.그럼에도 우루과이는 4경기에서 8골을 잡아냈다. 실리적인 경기 운영이 빛난 것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존재감 때문이다. 비록 전성기 시절의 역동성은 사라졌지만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칠레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제한적인 기회에서 마무리하는 킬러 본능은 여전했다.지난 2018년 10월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무승 징크스를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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