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면 처절한 농성장, 들어가 보니 놀라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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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춘언니는 2007년 해고를 시작으로 2019년 협상 타결까지 국내 최장기 정리해고 사업장이었던 기타 제조회사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주인공 임재춘(60)씨가 남자인데도 왜 영화 제목은 재춘언니일까?

이수정 감독·주인공 임재춘 인터뷰 다큐영화 스틸컷. 시네마달 제공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인 임재춘씨는 촛불문화제 때 ‘시 읽어주는 남자’를 맡았고, 이들이 출연한 연극 에서 오필리어 역할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어요. 농성장에서 재춘씨는 인기가 많았어요. ‘기승전임재춘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어요.” “대단한 감독님 만나서 이렇게 영화에도 나오고 영광이죠. 영화 보고 나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투쟁할 때는 젊었는데 마지막 단식농성 장면 보니까 제 머리가 너무 하얘서 짠하더라고요. 당시에 처량하게 보이려고 염색도 안 했거든요.” 지난달 29일 만난 영화 의 이수정 감독과 주인공 임재춘씨는 마치 오누이 같았다. 아니,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이 오누이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 임씨가 남자인데도 왜 영화 제목이 인지 알 듯했다. 이날 오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이 감독은 대면으로, 대전에 사는 임씨는 생업에 바빠 화상으로 참여했다.

영화 속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정겹게 구사하는 그는, 농성장에서 밥과 반찬을 만들어 사람들을 먹였다. 연극 무대에서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발연기’로 사람들을 웃기고, 글쓰기를 힘겨워하면서도 노동자를 외면한 사법부를 점쟁이에 빗대 풍자시를 쓴 것도 그였다. 농성장에서 니체의 책을 함께 읽고, 밴드에서 상자 모양의 악기 ‘카혼’을 두드렸던 그 시간은 임씨에게 어떻게 남아 있을까? “신기했죠. 기타 칠 줄도 몰랐는데, 밴드를 해보니 기타가 즐거움을 주니까 ‘이런 걸 우리는 왜 못 배웠을까’ 싶었죠. 글도 써보고, 연극도 해보고, 당시를 생각하면 사람이 새로 태어났다고 하는 게 좋겠지요.” 다큐영화 스틸컷. 시네마달 제공 의 또 다른 새로움은 ‘죽는 것 빼곤 다 해봤다’는 장기해고노동자의 고난을 무겁지 않게 다뤘다는 점이다. “악다구니 쓰는 것 말고도, 노래하고 놀고 연극하는 것도 투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농성장은 밖에서 보면 처절한 곳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놀라운 코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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