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그렇게 준 게 아닐까? 이런 인생도 살아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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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언어를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살아가는 이들과 달리 배우 색자에게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16살 집을 뛰쳐나오던 순간을 회상하면서도 그녀는 '한순간도 두렵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떻게 두렵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난 무서울 게 없다'라고 했다. 더 자세히 알려달라는 말에는 얼굴을 기자 앞으로 당기면서...

16살 집을 뛰쳐나오던 순간을 회상하면서도 그녀는"한순간도 두렵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떻게 두렵지 않으냐'는 물음에는"난 무서울 게 없다"라고 했다. 더 자세히 알려달라는 말에는 얼굴을 기자 앞으로 당기면서"팁 주세요!"라는 웃음으로 응수했다.

오는 15일부터 제6회 페미니즘 연극제에서 4일간 열릴 색자의 1인극은 벌써 전석 매진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추가 좌석도 확보했으나 이마저 모두 매진됐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연극 연습실에서 만난 색자는"그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다. 대체 나에 대해 뭐가 궁금해서 매진이 된 거지?"라고 반문했다."혼낸다고 욕하는 건 아녜요. 기억하겠니? 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너, 기억하겠어? 라고 하죠. 아니, 지금 진짜로 놀란 거예요?"1983년 1월 에"우리나라에도 최근 게이 바라는 여장남자들의 술집이 적발됐다고 한다. 통념상으로나 사회기강상 해괴망측한 것임에 틀림없다"라는 칼럼이 실렸다."여장을 하고 술집에서 접대부 일을 해온" '여장남자'를 고용한 식당 주인이"즉심에 넘겨졌다"라고 보도되던 시기다."내가 밤에 일을 많이 했잖아요.

트랜스젠더 바에서는 주로 노래를 부르지만 색자는 연기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건 뮤지컬 에 나오는 레퍼토리로"댄버스 부인 역할에 어울리는 눈빛이라 다들 너무 좋아해요"라고 했다. 그는 배우 윤여정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에서도 잠시 바에서 일하는 트랜스젠더 역할로 나와 모습을 비춘다."일을 못 했죠. 가게가 아예 문을 못 열었으니까. 생계가 막막했지만 옛 어른 말씀 틀린 거 하나도 없더라고. 산 입에 거미줄 치겠니? 거미줄 안 치더라고. 어떻게 또 사는 방법이 생기더라고요."그녀는 이번 1인극을 같이 올리는 구자혜 연출을 두고"나랑 찰떡궁합"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구자혜 연출을 바라보며"내가 상업적인 연극도 좀 쓰라고 그랬어요. 무료 봉사 같은 거나 마찬가지죠. '알았다'고 그러더니 어릴 때부터의 내 이야기를 푼 거예요"라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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