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현영 씨는 장례 뒤 유품을 정리하다 이것을 발견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주석중교수 서울아산병원
지난 1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장남인 현영 씨가 그는 평소 주 교수가 연구와 환자를 보는 일에만 전념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현영 씨는 “여러분께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저희와 함께해 주신 덕분에 아버지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이라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비통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아버지가 평소 어떤 분이셨는지 얘기해 주시고 진심 어린 애도를 해 주셔서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영 씨는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첫날 펑펑 울면서 찾아온 젊은 부부가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대동맥 박리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으나 어려운 수술이라며 모두들 기피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집도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었노라며 너무나 안타까워하시고 슬퍼하셨다”고 말했다. 현영 씨는 “많은 분들께서 저희 아버지를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다”며 “여러분이 기억해 주신 아버지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가슴에 새기고, 부족하지만 절반만이라도 아버지처럼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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