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4% 늘때 라면 물가 12.4% 상승…빵 14.3%·과자 13.1%↑ | 연합뉴스

소득 3.4% 늘때 라면 물가 12.4% 상승…빵 14.3%·과자 13.1%↑

서민들이 먹거리 물가 부담에 주름살이 생기는 이유다. 소득 증가 폭이 작은 저소득층은 장바구니·외식 물가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이다.대표 먹거리 물가 품목인 가공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9.9%와 7.5%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2.9배, 2.2배였다.이 중 치즈, 드레싱, 식용유 등 8개 품목은 물가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이재희 기자=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이후 13년 10개월 만의 최고였다. 품목별로 보면 빵 17.7%, 커피 15.6%, 스낵 과자 14.2%, 아이스크림 13.6%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과자 매대. 2023.3.27 [email protected].

빵은 지난해 4분기 15.3%로 2008년 4분기 이후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1분기 소폭 하락했고, 스낵과자는 지난해 4분기 14.1%로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였다가 올해 1분기 소폭 내려왔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음식점 등에서 마시는 소주의 물가 상승률이 10.7%에 달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3.1배였고, 맥주도 10.2%로 3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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