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빠져 '농놀'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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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빠져 '농놀'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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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여기 서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잊지 말자.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 우리한텐 이게 시작이야.' 마지막이기도, 시작이기도 한 승부의 표정을 슬램덩크로 배운 이들에게 마지막 승부를 권한다.

"이 같은 농구 신드롬은 SBS가 방영하는 NBA농구와 농구경기를 소재로 한 일본만화 , 그리고 로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로 에 빠졌고, 영화 4차 관람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리마스터링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점과 전권을 아직 읽진 못했지만, 슬램덩크 특별판으로 대강의 줄거리를 익혔음을 밝힌다. 오래된 덕후는 아니지만, 의 여운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농놀' 친구로서 속 농구를 소개해본다.사실 처음부터 와 가 겹쳐보였던 건 아니다. 옛날드라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는 문턱이 있었다. 스포츠를 다룬 작품도 잘 안 보는데, 1994년에 방영한 농구드라마였기 때문이다.'힘이 들면 그대로 멈춰 눈물 흘려도 좋아, 이제 시작이란 마음만은 잊지 마, 내 전부를 거는 거야, 모든 순간을 위해…' 의 강렬한 사운드트랙만큼이나 북산의 모든 멤버에게 어울리는 가사라고 생각했다.

피아노 등 다른 악기로 연주하거나 BPM에 변화를 주어 구슬픈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는데, 신기하게도 질리지 않는다. 장면 곳곳에서 OST의 흔적을 찾는 것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시원시원한 OST가 주는 첫인상과 달리, 는 적극적으로 인물들의 비극을 그린다.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할 한 가지는 철준이 속한 한영대학교와 동민이 속한 명성대학교 간 대결구도다. 과거의 어떤 일로 농구를 하지 못하게 된 철준과 성인이 되어서까지 농구를 하는 동민은 드라마 내내 비교된다. 두 인물의 '인생 그래프'가 드디어 교차하는 때는 바로 철준이 한영대 농구부를 찾아가"농구를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다. 수많은 경기에서 고전하던 한영대 농구부는 이 때를 기점으로 활력을 되찾는다. 여기에, 역시 과거의 어떤 일로 앙숙이 된 선재와 철준의 관계도 개선된다.승자가 불 보듯 뻔했던 가을농구 대학 리그가 재밌어질 타이밍인데, 안타깝게도 이 생기는 오래가지 않는다."난 그렇게 훌륭한 선수가 아냐. 4년 내내 벤치에서 지낼지도 몰라." 오랜만에 농구공을 잡은 철준의 자조와 달리 문제는 실력이 아니다. 한영대 농구부는 어떤 사건으로 출전정지라는 수모를 겪는다. 그 여파로 농구부가 해체되고, 철준은 크게 좌절한다."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하는 일이라는 게 원래 이렇지 뭐.

다시 정주행을 하는 동안 이 부분에서 자꾸 의 정대만과 송태섭이 떠올랐다. 하지만 청춘들은, 적어도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농구뿐이다. 어렵게 농구부를 다시 꾸리는 과정이 중요하게 그려지고, 해체 후 공백기동안 체력은 물론 멘탈 관리도 안 되어있는 한영대 농구부는 전지훈련으로 각오를 다진다.이후 방황하던 이들은 농구라는 구심점을 통해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일상의 루틴을 되찾는다. 총 16회차 드라마에서 12회에 와서야 한영대 농구부가 부활하는데, 고된 훈련을 마친 부원들은 머리까지 짧게 자른 채다. 드라마의 대단원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남은 5회 안에서 운명의 역전을 하는 건 가능할까? 그건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물론 드라마를 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선재와 철준, 그리고 한영대 농구부는 운이 없다. 이들은 할 수 있는 게 농구뿐이라고 굳게 믿었기에 농구가 자신의 노력을 배반한다고 느낄 때 크게 상처받았을 것이다. 부원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훈련으로 맞선다.

또, 삶의 한때 농구가 너무나도 절실했던 사람들이 나온다. 와 원작 로 그 절실함에 공감했다면 는 분명 흥미로운 작품일 것이다. 한영대 농구부 감독은 다시 코트에 입성한 선수들을 이렇게 격려한다.마지막이기도, 시작이기도 한 승부의 표정을 로 배운 이들에게 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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